사무엘상 14:24-35 찬송가: 391장
오늘 말씀은 잘못된 말과 맹세로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그릇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레셋과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벽한 승기를 잡고 블레셋을 섬멸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4절을 보면 ‘이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곤하였다’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피곤하였다는 말은 곤란한 상황에 빠져 들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나아갔던 요나단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손기를 내밀어 주셨고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힘을 합하여 블레셋 군대를 무찌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울의 잘못된 말, 맹세로 인하여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울은 왕의 권한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명령을 지키도록 맹세를 시켰는데 그 내용은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은 왕으로서의 어떤 능력이나 권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에게서 왕이 망령된 행동을 하였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왕을 대신하여 다른 사람에게 주시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를 앞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지고 군사들은 육백 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블레셋을 공격하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왕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으로 인하여 블레셋 군대가 요통을 치고 도망을 가니까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자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전쟁의 승리가 자신의 공적인 것처럼 백성들에게 맹세를 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맹세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사울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판단에 따른 것이 문제였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간 요나단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사울은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하는 때까지’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승리에 사울이 한 일이라고는 별로 없으면서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한다’고 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자신의 공인 것처럼 돌리면서 내 전쟁에서 내가 승리를 거둘 때까지 누구도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맹세를 강요하였던 것입니다.
이 맹세로 인해 정작 곤란을 당해야 할 블레셋 사람들은 도망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가 고파 적을 무찌를 수 없는 곤란한 지경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사울에게는 백성들의 안위와 걱정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도 없었습니다.
그저 전쟁에서 자신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나의 승리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백성들이 어떤 상태가 되든지 상관 없고 하나님도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울의 맹세 때문에 백성들은 저주받을 것이 두려워 땅에 흐르는 꿀도 먹는 자가 없이 블레셋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백성들이 블레셋으로부터 빼앗은 짐승들을 피채 먹으므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27절을 보면 사울의 맹세를 모르는 요나단은 배가 고파 지팡이에 꿀을 찍어 먹게 됩니다.
사울의 잘못된 맹세는 이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블레셋과 싸웠던 요나단에게 저주의 굴레를 씌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담 한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죄의 굴레에 갇혀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이 실족하며 우리의 잘못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치 못하도록 막는 일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이 온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시킨 맹세로 인하여 블레셋을 더 살륙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4장 후반부를 보면 사울의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다는 말씀은 블레셋을 철저하게 짓밟을 수 있었음에도 사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백성들이 배고프던지 죽던지 상관 없이 그저 이 승리가 자신의 승리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습니다.
33절을 보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군사들이 고기를 피째 먹었다는 말을 듣지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문제를 만들어 놓고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큰 돌을 굴려 오라고 한 뒤에 그 돌 위에서 소나 양을 잡아 먹고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정말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단을 쌓으면서도 사울은 자신이 백성들이 범죄하지 않는 것까지 배려하는 거룩한 왕으로 보여지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자신의 죄는 감추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하는 척하는 위선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 사울과 같은 죄성이 드러날 때 다른 사람을 실족케 만드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며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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